난 바둑을 좋아한다... 물론 좋아하는거지 잘하는건 아니다..

참고로 바둑, 스타, 당구는 지고 싶지 않다. ㅋㅋ..

바둑에서 초보자에게 자주 나오는 말이 '숲을 보라' 인것 같다..

직장에서는 대부분 관리자들이 숲을 본다.. 큰 그림을 보고 크게크게 자르는...

반면에 나같은 개발자 혹은 엔지니어 들은 나무를 주로 보며 숲은 생각만 한다..

나같은 경우 관리자와 대화를 할 때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..

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에 많이 당황하게 되는데.. 여기서 골치아픈 부분이 있다..

문제가 발생하거나 발생 할 것 같은 사안에 대해서

관리자는 크게 보고 고민하며 해결방안을 찾는다.

나 같은 경우에는 문제의 원인과 그걸 해결할 코드를 생각한다..

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에는 코드를 고민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지만, 점차 회사생활을 하며 코드보다는 큰 방안을 찾는게 먼저라고 생각이 바뀌었다.

왜냐? 어떤 길을 찾았을 때 거길 가는 방법은 다양하기 때문이다..

다시, 관리자와 개발자가 해결방안을 찾을 때 웃긴점은 서로 결론이 같은데도 싸운다는 거다..

내가 생각했을 때 이런경우가 발생하는건 서로 생각은 같지만 그걸 풀어내는 말이 틀린 것 같아서다.

우리나라 개발자는 어느정도 평생 개발하고 싶어하지만, 관리자로 가야 한다는 걸 알고있다..

그래서 관리자의 길을 고민한다. 이것 때문에 관리자와 싸울 경우 관리자를 이해하려고 한다..

그런데 관리자는 다른 것 같다. 이 사람이 개발자 출신이건, 아니건 올챙이적 생각을 안하는 것 같다.

개발자 또는 엔지니어의 기술적으로 얘기하는 걸 무시해버린다. 무시하는 가장 많은 이유는 지금은 그걸 고민할 단계가 아니라나..? 흠..

근데... 결론은 서로 같은 걸 내고 있다는게... 아이러니...

헛소리만 길어졌는데..

숲을 보라.. 그렇다고 나무를 무시하지 마라...